- - 100년 기도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
-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 잇는 감리회 갱신운동
- 9월 1일 대전한빛교회를 시작으로 365일 기도 불길 이어갈 것
“오늘 우리는 한국 감리교회 140년의 역사에 가장 모험적인 일에 도전합니다. 100년 기도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아무도 끝까지 갈 수 없는 길입니다.”
100년기도운동본부 본부장인 백용현 목사는 100년기도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에서 모세가 40년을 걷고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던 ‘광야’에 비유해 100년기도운동을 “아무도 끝까지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정의하고 “오직 기도를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는 믿음으로 기도의 대장정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백용현 목사는 이어 100년기도운동을 시작하는 순간을 ‘영적 전쟁을 위한 출정식’이라고 규정하며 “100년 기도를 선포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비장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영적 전쟁의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임을 지적하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였지만 그 집에 살면서 기도 쉬는 죄를 범하였다. 세상일에 분주하고 육신의 즐거움에 빠져 기도하지 못했다. 육신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새벽기도를 소흘히 했다. 오늘 우리는 축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본부장 인사 / 백용현 목사
100년기도운동은 지난 4월 29일 60년 동안 민족의 통일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하루 한 시간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용문산 구국제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제에서 발제를 맡은 백용현 목사가 이철 감독회장에게 “용문산구국제단 전통을 계승해 온 감리교회가 100년동안 기도하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다.
마침 하디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은 감리회는 부산-강릉-대전-성남으로 이어지는 네 차례의 하디 기념성회를 마치고 후속행사로 200만전도운동과 함께 100년기도운동을 제시했다. 100년기도운동은 2023년 9월 1일 9시부터 백용현 본부장이 시무하는 한빛교회를 시작으로 매일 한 교회가 24시간 기도를 100년동안 이어간다는 단순한 운동이다. 100년기도운동본부는 100년기도운동이 존웨슬리-헤른후트-하디-용문산구국기도의 영성을 이어받고 있다고 발대식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 발대식에 앞서 실행위원들과 운영위원들이 한빛교회 찬양단 HIM과 함께 찬양하고 있다.
100년간의 기도를 위해 백용현 목사는 100년기도운동본부를 꾸리고 조직을 완비했다. 감독회장을 100년기도운동본부의 대표로 위촉하고 12개 연회 감독을 지도위원으로, 나서영 목사 등 8인(나서영 하근수 태동화 최범선 이현식 서길원 임일우 백용현)의 상임위원으로 선정하고 백목사 자신은 본부장을 맡아 100년기도운동을 진두지휘 한다. 기도를 배우고 훈련하는 기도학교의 운영은 최범선 목사가 맡았다. 기도운동을 실무적으로 이끌어갈 사무총장은 이상혁 목사(개포교회)가 맡았으며 조직분과(김진혁), 운영분과(이대희), 미디어 및 대외협력분과(강성률), 재정분과(남승복)를 두어 업무효율을 높였다. 각 연회에 실행위원과 운영위원을 두어 본부와 소통하며 기도운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구조도 갖췄다. (하단 100년기도운동본부 조직도 참조)
100년기도운동에 참여할 교회를 신청받아 1년 365개 교회를 이미 배정했다. 첫 날 한빛교회, 둘째날 개포교회, 셋째날 광림교회, 넷째 날 전국여선교회 등이다.(하단 ‘100년기도운동’ 365일 참여 교회 명단 참조) 100년기도운동에는 교회뿐 아니라 기관이나 선교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다.
▲ 참여교회와 실무진들은 스톨을 걸고 발대식에 참석했다.
100년 기도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
100년기도운동 발대식에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들과 평신도단체 회장들, 100년기도운동본부 실무자들과 전국에서 찾아온 참여 교회 성도들, 그리고 한빛교회 성도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00년 기도로 뜨겁게 타오르라!’고 적힌 스톨을 목에 걸고 있었다. 한빛교회 이 외의 교회 성도들은 역사적인 100년기도운동의 시작을 함께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취지와 진행 방법을 배우려고 발대식에 참여한 경우가 많다고 운동본부 관계자가 전했다.
저녁 7시, 한빛교회 HIM찬양단의 뜨거운 찬양으로 시작된 발대식은 사무총장 이상혁 목사의 사회, 김동현 감독(남부연회)의 환영사, 박웅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장)의 기도, 이상인 권사(청장년회전국연합회장)의 성경봉독, 한빛교회 연합찬양대의 특별찬양, 이철 감독회장의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계속해서 100년 기도운동기 수여식, 본부장 백용현 목사의 인사, 오수철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의 비전선언에 이어 백용현 목사가 통성기도를 이끌었다. 이후 참석자들 모두가 평화의 인사를 나눈 후 이철 감독회장이 축도함으로서 발대식을 마쳤다.
▲ 발대식 사회 / 이상혁 목사(100년기도운동본부 사무총장)
▲ 환영사 / 김동현 감독(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은 환영사에서 “남부연회, 특히 대전에서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게 되어 너무 좋다.”소 소감을 밝히고 “틀림없이 100년 기도운동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감리교회를 살리며 이 민족을 살리는 기도운동이 될 줄로 믿는다. 여러분 모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한다”고 밝혔다.
‘오로지’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한 이철 감독회장은 “100년 기도운동은 이름, 횟수, 방향에서 특별한데 감리회에서 시작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며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참석한 회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0년 동안 지속해온 용문산 구국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을 축복해 주셨는데 이 기도전통을 감리교회가 이어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고 짚은 감독회장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100년기도운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주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부흥할 때는 기도가 몸에 베었지만 교회가 쇠하니 기도하지 않게 된다. 기도의 능력을 상실했으며 이제는 마음이 모아지지도 않는다”고 작금의 교회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 감독회장은 “교회를 살리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살려면 오로지 마음을 모아 기도의 길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면서 “7천 교회 모두가 기도운동에 동참해서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반드시 열매맺게 되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설교를 마친 이철 감독회장은 100년기도운동을 책임진 백용현 본부장에게 100년기도운동기를 전달했다. 기를 전달받은 백용현 본부장은 기를 힘차게 흔들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대표기도 / 박웅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 성경봉독 / 이성인 권사(청장년회 전국연합회 회장)
▲ 특별찬양 / 한빛교회 연합찬양대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이철 감독회장이 백용현 본부장에게 100년기도운동기를 전달했다.
이어 이상혁 목사의 안내로 100년 기도운동에 동참하기로 신청한 400여 개 교회의 기도영상을 시청했다. 계속해서 백용현 목사의 소개로 100년의 첫 해(2023.9.1.~2024.8.31.)를 책임질 365개 교회의 목회자들과 평신도 대표자들이 제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후 용문산기도원 나서영 목사와 김상현 목사, 총회본부 임원들, 그리고 100년 기도운동본부 실무위원들에 대한 소개가 차례로 이어졌다.
그들 모두를 대표해 인사한 선교국 태동화 총무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하면서 부산에서 시작해 강릉, 대전, 성남에서 회개성회를 개최했다며 “그 성회가 단순 행사가 아니라 운동(movement)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 기운을 이어받아 이제 200만 전도운동과 더불어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한다며 잘 진행되도록 본부 차원에서도 기도하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소개를 마친 백용현 목사가 “발대식이 끝나면 곧바로 한빛교회 전 교인들은 금식하며 24시간 기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포하자 참석한 한빛교회 성도들이 큰 소리로 “아멘”하며 화답했다.
▲ 본부장 인사 / 백용현 목사
▲ 100년기도운동본부 실무진 소개
▲ 본부 임원소개
▲ 본부를 대표해 태동화 선교국 총무가 인사했다.
▲ 비전선언 /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 비전선언
▲ 비전선언 /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그리고 오수철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가 모두를 대표해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큰 변화를 요구받는 한국교회 상황과 지난 10년 동안 입교인 수에서 30만 명이 감소한 감리교회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기도에 있다며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입기 위해"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선언문 전문 아래 게재)
100년 기도운동 선언문
현재 우리의 교회는 큰 시련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는 과거의 어느 세대도 경험하지 못했고 예측하지 못했던 변화를 요구당하였고, 점점 더 열악해지는 선교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질병과 재앙, 냉담한 사회적 반응 속에서 교회의 설 자리가 더 좁아졌고 미래세대에 믿음을 전수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리 감리교회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100년이 넘도록 이어왔던 성장의 추세가 꺾였고, 지난 10년간 입교인 수가 30만 명이나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고, 우리에게는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지금은 우리가 겸손히 기도할 때입니다. 이에 기도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입기 위하여 ‘100년 기도운동’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명하신 성부 하나님과 기도의 모범이 되신 성자 예수님, 그리고 기도의 중보자 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미스바에서 시작된 성결의 기도와 요한 웨슬리의 규칙적인 기도, 하디의 회개의 기도를 이어받아 영적 대각성을 이루는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기도를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며, 감리교회의 미래를 밝히고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한 사람의 기도로 시작하여 한 교회의 기도로 이어가고, 한 교회의 기도가 모든 교회의 기도로 이어져, 모든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의 연합을 이루는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삶의 모든 자리가 기도의 자리가 되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쉬지 말고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으로 바로 설 것을 결단하는 ‘100년 기도운동’을 선언한다.
2023년 9월 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선언자 대표)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오수철
출처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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